태국숙소(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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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120일 #79-방콕. 차이나타운
이전글 78-현지인처럼 카오산로드 전세계에 화교(중국인) 없는 나라가 또 있을까? 그들은 세계 어디든 중국의 문화를 고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흡사 그들만의 리그로 이따금 현지인과 충돌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태국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중국어를 할줄 모르는 화교. 아니, 어찌보면 화교란 개념 자체가 의미없다. 중국계 태국인으로 그들은 태국식 사고방식과 문화를 따른다. 이런 배경에 방콕의 차이나타운에 큰 흥미를 느끼진 않았다. 슬슬 카오산로드가 지겨워질 무렵 이색적인 풍경이 그리웠고, 평소 중국음식을 즐겨 먹던 나였기에 왠지 굉장히 맛있는 음식이 있진 않을까? 란 호기심이 들어 저녁시간 카오산로드에서 버스를 타고 차이나타운으로 향한다. 방콕의 시내버스는 승무원에게 직접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행선지..
2017.11.23 -
태국에서 120일 #78-현지인처럼 카오산로드
이전글77-카오산로드 방람푸 우체국에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행보가 다소 이해는 어렵지만, 하노이를 떠나 방콕 카오산로드에 온 뒤로 약 일주일 동안 멍청한 표정만 유지한채 근처를 배회했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일주일이지만 마치 이곳에 거주하는 현지인처럼 무심하게 하루를 보냈을뿐, 기껏해야 차이나타운과 짜뚜짝 시장을 둘러본게 유일한 외출이었다. 오전늦게 일어나 습관처럼 카오산로드와 람부뜨리 골목을 걷다가 늦은 식사를 하고 카페에 앉아 사람구경을 한다. 이따금 여행사를 들러 태국의 숨겨진 명소가 있을까 문의를 해보지만 크게 와닿진 않는다. 새로운 곳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다 저녁이 되면 펍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아몬드를 씹어대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와 아이패드로 여행정보를 찾거나 유튜..
2017.11.23 -
태국에서 120일 #47-방콕! 할로윈데이 피난계획
이전글 ep46-말은 제주도로, 여행자는 카오산로드로 안그래도 인파로 넘치고 매일이 페스티벌 같은 카오산로드인데 조금은 특별한 분위기다. 바로 할로윈데이를 맞아 클럽과 펍은 프로모션 이벤트를, 여행자들은 슬슬 웜(warm)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 분위기는 “적어도 방콕 만큼은 떠나야겠다”고 다짐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유는 왜일까? 서양문화인 할로윈 데이에 반감이 있거나 혹은 내 성향이 보수적이거나 하진 않다. 오히려 할로윈 데이등 다른 문화는 늘 호기심만 가득하다. 그러나 얼추 카오산로드의 분위기를 보니 서울의 홍대나 이태원과 크게 다르지 않을 할로윈 데이 모습이 예상이 된다. 이 문화의 종주국인 서구권 여행자와 검은 드레스 코드에 고스트 화장으로 꾸며 할로윈 데이에 대한 다소 어색한 해..
2017.10.01 -
태국에서 120일 #46-말은 제주도로, 여행자는 카오산로드로
이전글 ep45-아유타야 여행 총정리 예전에는 장기 배낭여행자들은 왜 수염을 깍지 않을까? 늘 궁금했었다. 물을 이용하기 어려운 비박 여행이나, 트레킹이라면 모를까 아침에 샤워를 하며 면도칼로 몇분만 투자하면 되는데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르는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그런데 이건 이해의 영역이 아니다. 불과 한달도 안된 사이에 나또한 수염이 덥수룩하다. 수염 기른 얼굴을 좋아하지 않던 내겐 꽤 특이한 일이다. 귀찮은건지 뭔지 모르겠다. 이른 아침 샤워를 하며 오래간만에 수염을 깍는 내 모습을 보니 많은 생각이 스쳐간다.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여행을 하며 수염의 비주얼 재미에 눈을 떠 지금도 여전히 수염을 기르고 있다는 것. @super-traveler.com @super-traveler.com @super-..
2017.10.01 -
태국에서 120일 #45-아유타야 여행 총정리
1-방콕 후아람퐁 기차역에서2-나는 아유타야로 간다3-아유타야의 부처님 머리 앞에서4-아유타야 그리고 미얀마5-아유타야 야시장. 족발이다!!6-완억판사. 술을 팔지 않습니다. 1.아유타야 가는 방법 태국 대중교통 이용은 태그 검색을 추천드립니다. 태국 대중교통 이용의 전반적인 감을 잡기에 편합니다. 링크는▶https://goo.gl/a9t4Bx ▶롯뚜(미니버스)를 이용 -지상철 모칫 BTS와 빅토리아 모뉴먼트 BTS의 터미널에서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모칫 터미널의 경우 방콕 북부에 위치해 있어 보통 빅토리아 모뉴먼트 터미널에서 주로 이용한다. 카오산로드를 기준 택시로 빅토리아 모뉴먼트 터미널까지 15분 미만 거리이며 터미널에서 아유타야까지 약 1시간에서 1시간30분 소요된다. 요금은 70바트. ▶기차를..
2017.09.30 -
태국에서 120일 #41-아유타야의 부처님 머리 앞에서
이전글 ep40-나는 아유타야로 간다 이곳을 방문 할 때는 성스러운 장소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다른 유적지와 달리 별도로 경호원이 배치 된 장소입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부처님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 위해 무릎을 꿇거나 몸을 낮춘채 촬영해야 합니다. 아유타야(Ayutthaya)의 부처님 머리. 태국의 엽서와 가이드 북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태국의 상징. 보리수나무 뿌리 속에 얽혀있는 부처님의 사진은 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미지중 하나다. 사진으로 처음 접했을때도 그 신비로움과 영적 분위기에 매료되어 태국여행에 대한 판타지를 키워왔는데 드디어 부처님 머리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정확히 부처님을 뵈러 가는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사실 아유타야에 온 유일한 목적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숙소에서 자..
2017.09.28